가계대출 비상 … 주담대 최저금리 다시 2%대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4. 8. 6.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한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다시 2%대로 내려갔다.

이 상품 금리 하단은 지난 6월 2%대로 화제를 모았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수차례 가산금리를 올린 끝에 지난달 29일 3%대로 올라간 바 있다.

하반기 금리 인하 신호에 계속 내려가는 시장금리와 가계대출 관리 숙제를 안은 정부, 그리고 이 지침을 받은 은행 간 샅바 싸움이 치열한데, 인위적 조치가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산금리 잇단 인상에도
시장금리 떨어져 0.06%P↓

신한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다시 2%대로 내려갔다. 이 상품 금리 하단은 지난 6월 2%대로 화제를 모았으나,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수차례 가산금리를 올린 끝에 지난달 29일 3%대로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내려가며 대출 기준 금리인 금융채 금리가 하락하자 다시 2%대로 하락한 것이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주담대 5년 고정형 상품 금리는 2.94~4.95%다. 전날 3.00~5.01%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7일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3%포인트 올릴 예정이라 다시 3%대로 돌아갈 전망이다.

하반기 금리 인하 신호에 계속 내려가는 시장금리와 가계대출 관리 숙제를 안은 정부, 그리고 이 지침을 받은 은행 간 샅바 싸움이 치열한데, 인위적 조치가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5일에는 우리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월 이후 벌써 다섯 차례 조정이다.

금융채 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있고 주택 구입 수요는 증가하면서 대출받으려는 사람이 계속 늘고만 있다. 지난 6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조8467억원 증가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고, 7월에는 7조5975억원 증가해 5대 시중은행이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박인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