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업체가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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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유 킥보드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개인형이동장치(PM)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국내 공유 킥보드시장은 '지쿠' 운영사인 지바이크와 '스윙'을 서비스 중인 더스윙의 양강 구도 속에서 빔모빌리티(빔·이하 플랫폼명), 올룰로(킥고잉), 피유엠피(씽씽), 디어코퍼레이션(디어) 등으로 지역별 사업이 혼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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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휠체어 구독 상품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포화 탈피
국내 공유 킥보드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개인형이동장치(PM)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무엇보다 무면허 킥보드 운전 등에 따른 사고가 이어지면서 '킥라니'(킥보드·고라니)라는 오명까지 받고 있는 영향 탓에 저마다 장기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현재 국내 공유 킥보드시장은 '지쿠' 운영사인 지바이크와 '스윙'을 서비스 중인 더스윙의 양강 구도 속에서 빔모빌리티(빔·이하 플랫폼명), 올룰로(킥고잉), 피유엠피(씽씽), 디어코퍼레이션(디어) 등으로 지역별 사업이 혼재돼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바이크는 전동 킥보드 및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라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 기기 간 호환이 가능한 범용 배터리 교체 시스템인 '배터리 공유 서비스(BSS)'를 준비 중이다. 국내 PM 업체 최초로 2022년 자체 범용 배터리를 개발한 바 있는 지바이크는 현재 시제품 고도화 작업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협력사(기관)를 물색하고 있다.
지바이크 측은 "일례로 편의점의 한 공간을 BSS 영역으로 기기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게끔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또 이동 취약 대상자를 위한 전동 휠체어 구독 상품도 고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모빌리티 기업이 전기 이륜차를 위한 BSS망을 생각하고 있지만, 자사는 킥보드,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전동 기기 간 배터리 호환이 가능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바이크는 최근 국내 PM사 최초로 수소 전기 자전거를 자체 개발해 시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수소 배터리의 경우 과충전, 고온 등 이유로 화재 위험이 높은 리튬 배터리보다 안전성은 물론 효율성도 좋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준비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바이크 관계자는 "수소 전기 자전거는 아직 제도화가 되지 않은 영역이어서 국내에서 운영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추진과 함께 시험 주행을 통한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스윙은 지난 5월 전기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SWAP)'을 출시한 이후 규모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더스윙은 이 밖에 프랑스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 '볼테르'의 국내 사업과 오토바이 리스 브랜드 '스윙 바이크'로도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카셰어링 플랫폼 기업 쏘카는 자사 공유 전기 자전거 서비스 '쏘카 일레클'을 올해부터 쏘카 애플리케션(앱)과 연동해 입지를 더욱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슈퍼 앱으로 성장 중인 쏘카 플랫폼을 통해 쏘카 일레클 역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쏘카는 서울시의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내년 상반기까지 쏘카 앱에서 검색하고 대여부터 반납·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의 1강 구도가 굳어진 관련 플랫폼시장에선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이어 수장 자리를 교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를 운영 중인 휴맥스모빌리티와 우버택시 운영사인 우티, 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브이씨엔씨가 그 예다. 이들 회사는 공통적으로 정체된 호출 플랫폼시장에서의 틈새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나 B2B(기업 간 거래) 고객군 등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택시'에 주목하고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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