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실적에 전환지원금 영향 없어”…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 비중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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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전략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올 2분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자사의 기업간거래(B2B) 분야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무선 통신 사업 부문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신사업 성장이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면서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한편 구독형 모델을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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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전략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이 올 2분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자사의 기업간거래(B2B) 분야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 비중이 2%대로 여전히 통신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합산 매출 991억원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유·무선 통신 사업 부문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신사업 성장이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면서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는 한편 구독형 모델을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김 CFO는 “퍼플렉시티와 공동 개발한 AI 검색 기술을 에이닷에 이달 중 탑재하고, 다음 달에는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AI 데이터, AICC(AI 컨택센터) 기술을 공공, 금융, 제조업 영역에 제공해 올해 AI B2B 영역에서 연 매출 6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회사측의 설명에도 전체 수익에서 아직 신사업 비중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의 올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20.5% 늘어난 595억원, 클라우드 매출은 28% 늘어난 39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의 B2B 사업 전체 매출(4342억원)에서 22.8% 수준이다. 2분기 전체 매출(4조4224억원) 대비로는 2.2%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 나온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제시했다. 인프라와 서비스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6월 유영상 사장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AI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 “전환지원금 효과 수익에 영향 없어… 특허·AI 등으로 매출 늘릴 것”
SK텔레콤은 전환지원금 영향으로 알뜰폰에서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 갈아타는 번호이동 가입자가 늘었지만, 수익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번호 이동 시 최대 50만원을 지원하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해 왔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단통법 폐지, 전환지원금 제도 도입 등 제도적 변화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증가, 번호이동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며 “통신 3사의 번호이동 수치가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수익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연구·개발(R&D) 성과를 통해 수익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비디오 코덱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으로 155억원을 챙겼다. 김 CFO는 “당사는 다양한 R&D 성과를 기반으로 특허를 확보하고 수익화를 실현하고 있다”라며 “분기별로 발생하는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 수익을 특허풀 대행사와 지분율에 따라 배분하면 매출로 인식된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수익이 되는 AI 영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김 CFO는 “올해 AI에 회사가 투자할 금액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업체 SGH에 투자한 2억달러(약 2753억원)를 포함한 30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AI 피라미드 프레임 하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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