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백만원 ‘입는 로봇’ 나온다…현대차, 올해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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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연내에 '로봇 양산 시대'를 연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9년 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테스트용이 아닌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회사의 여러 미래 사업 중 로봇이 처음으로 양산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며 "연구소에 머물던 로봇들이 본격 사업화를 통해 진가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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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근력 보완 ‘엑스블 숄더’
12월부터 양산해 외부 판매
수백만원대 가격 책정될 듯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2월 국내 공장에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약 수천대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2019년 전담 조직을 설립한 후 테스트용이 아닌 본격 생산에 돌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부족한 근력을 보완하거나 부상 위험을 낮추는 로봇이다.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키는 기능을 한다. 대당 가격은 수백만원선으로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상당한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로봇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 말부터는 본격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신규 로봇 생산 계획도 이미 잡혔다. 현대차그룹은 배달·안내·촬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트형 로봇’ 모베드를 내년 4분기에 양산하기로 했다. 아직 가격은 미정으로 여러 기업간거래(B2B) 고객사와 접촉해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1억대 차량 판매를 눈앞에 둔데다 양호한 경영 실적을 거두는 와중에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는데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회장은 “자동차만 판매하는 기업으로 남을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문해왔다.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회사의 여러 미래 사업 중 로봇이 처음으로 양산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며 “연구소에 머물던 로봇들이 본격 사업화를 통해 진가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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