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머니무브 진정세 … 국고채 금리 반등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8.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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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반등했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129%포인트 오른 2.935%에 마감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점을 고려해도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은 과도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례적인 국고채 강세가 완화되면서 금리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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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공포 다소 잦아들자
3년물 금리 2.935%까지 상승

전일 급락했던 국고채 금리가 반등했다. 간밤 발표된 7월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129%포인트 오른 2.935%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0.115%포인트 상승한 2.993%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전날 기록한 과도한 낙폭을 되돌리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국고채 금리는 초강세를 보이며 급격히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33%포인트 내리며 연 2.806%로 마감한 바 있다. 10년물 금리도 0.098%포인트 내렸다.

통상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금리가 내리면 가격이 오른다.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는 건 채권 투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여전히 한국은행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달 조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속속 등장한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점을 고려해도 최근 국고채 금리 하락은 과도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현재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3회 인하를 반영한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이례적인 국고채 강세가 완화되면서 금리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금리 인하가 시작되더라도 연말까지 남은 세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며 "금리 반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전날 미국 국채 금리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2년 국채 금리는 0.038%포인트 올라 3.9220%를 기록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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