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저탄소 고부가 소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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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에너지업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본격화한다.
탄소 감축과 관련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온 GS칼텍스는 2019년부터 CCU 기술 연구에 본격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GS칼텍스는 CCU 기술을 활용한 CO2 폴리올 개발 과정에서 반응 속도를 높이는 촉매 기술로 특허까지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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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배출 탄소 재활용
연료 전환·첨단소재 생산
전남도·여수시와 업무협약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 나서
GS칼텍스가 에너지업계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본격화한다. CCU 사업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함께 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여수시와 '탄소 포집·활용 메가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내 산업단지의 탄소 저감에 관심이 큰 지방자치단체와 고도화된 CCU 기술을 보유한 기업 간 만남으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여수는 철강, 석유화학, 정유 등 국가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이산화탄소가 대량 배출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CCU 기술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특히 전라남도는 CCU를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스트럭처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는 등 지역 산업의 탄소 저감에 대해 관심이 높다. CCU 기술 개발에 발 빠르게 뛰어든 GS칼텍스 입장에선 여수산업단지가 CCU 실증 사업을 전개하기에 모범적인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CCU는 각종 화학·정유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탄소화합물 제품으로 만드는 친환경 기술이다. 각종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동시에 연료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등을 생산해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탄소 감축과 관련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온 GS칼텍스는 2019년부터 CCU 기술 연구에 본격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CCU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 소재 'CO2 폴리올'이 대표적이다. 폴리올은 침대 매트리스 폼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폴리우레탄의 8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GS칼텍스는 최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폴리올 분자 구조 속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CO2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 소재는 기존 폴리올에 비해 경도가 30% 이상 우수하고 내수성과 내광성 역시 뛰어나다. GS칼텍스는 CCU 기술을 활용한 CO2 폴리올 개발 과정에서 반응 속도를 높이는 촉매 기술로 특허까지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품화 과정에서 고객사와 샘플을 주고받으며 물성을 계속 개선했다"면서 "이제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앞두고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현재까지 실험실 수준에서 기술 검증이 이뤄졌다면 상용화와 대량 공정을 위한 실증 단계를 본격화하는 셈이다.
[추동훈 기자 /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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