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홍명보 얼마 받는지 국감으로 밝혀질 것, 갑자기 돈 얘기 이상”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2)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활약했던 선배 홍명보(55)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또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이천수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 주변에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홍명보로 애들이 잡히겠어?’라는 얘기를 한다. 젊은 사람들은 ‘선수를 왜 잡아? 같이 하는 거지’라고 한다”며 “근데 한국 리더십은 (애들을) 잡는 것이다. 이건 옛날 교육방식이다. 강압적인 방식 안에서 애들이 수직적으로 뛰게 만든다. 몇백억씩 받는 애들은 안 따라간다”고 했다.
이천수는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 ‘국내 감독도 외국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시키지도 않은 돈 이야기를 꺼내서 사람들이 ‘이거 뭐지?’ ‘왜 갑자기 어려운 이 판에 돈 이야기를 꺼내지?’(라고 의심하게 했다)”라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은 “돈 얘기하는 순간 홍명보 감독 연봉이 얼마래 궁금해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천수는 “홍명보 감독이 얼마를 받는지 아직 안 밝혀졌다”며 “이제 국감을 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 감독 선임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자서전을 발간한 것에 대해서는 “누가 ‘(회장님) 책 내도 됩니다’ 했을 것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 책을 낸 거 아니냐”며 “회장님이 잘못한 거는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게 잘못이다.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쓴다는 건 더 잘못”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며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026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도 감독직을 이어간다.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홍명보 감독은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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