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미정산으로 역대 최대실적 놓친 하나투어, 2분기 영업이익 37억원

신지인 기자 2024. 8. 6. 17: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모습. /뉴스1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6일 잠정 공시했다. 만약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정산금을 받았다면 올해 상반기(1~2분기)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매출은 1317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고 순이익은 126억3800만원으로 36.3% 줄었다.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여행 상품을 판매했다가 정산 받지 못한 63억원은 대손 처리했다. 대손 처리는 상대의 사정으로 회수할 수 없는 돈을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정산을 제대로 받았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여행 패키지 중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하는 양은 전체의 2% 이하 수준이다.

여행 비수기인 4~6월 여행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도 지난 분기 대비 늘어났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79억원으로 1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티몬, 위메프와 8월 이후 상품을 모두 계약 해지했기 때문에 오는 3분기 실적에는 이에 따른 비용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지만, 상품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일부 반영될 수는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