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이어 고용시장도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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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미국발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스타트업·벤처업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스타트업들의 총 고용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 6191곳의 올 상반기 전체 고용 인원은 18만482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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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자보다 퇴사자 많아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미국발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스타트업·벤처업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스타트업들의 총 고용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투자 유치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 6191곳의 올 상반기 전체 고용 인원은 18만482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 줄었다. 이들 기업의 올 상반기 입사자는 4만5348명, 퇴사자는 4만5452명으로 104명이 순유출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더브이씨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스타트업들의 퇴사자 수가 입사자 수보다 많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같은 고용 인원 감소는 퇴사자가 늘어난 것보다 입사자가 줄어든 게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스타트업들의 퇴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였지만 입사자 증가율은 -5.3%를 기록했다. 더브이씨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침체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신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브이씨에 따르면 벤처 투자 호황기였던 2021년에 스타트업 입사자는 10만845명, 퇴사자는 6만8324명으로 입사자가 퇴사자보다 3만2521명 많았다. 반면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대상 투자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투자금액은 19.5% 줄어들어 투자가 급감한 게 스타트업들의 고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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