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이런 면이? "생각보다 말 많은 사람, 그래서 훌륭한 리더" 토트넘 동료 극찬

이원희 기자 2024. 8. 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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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캡틴' 손흥민(32)을 극찬했다.

스퍼스웹은 "존슨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존슨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열광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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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사진=토트넘 SNS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캡틴' 손흥민(32)을 극찬했다.

영국 스퍼스웹은 6일(한국시간) 존슨의 인터뷰를 전했다. 존슨은 축구전문 댓츠풋볼TV를 통해 "모두가 확실히 손흥민을 사랑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리더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손흥민은 말이 많은 편"이라며 "손흥민은 경기력적으로도 확실한 리더이면서, 그의 커리어를 놓고 모두가 손흥민을 존경한다. 라커룸에서 얘기를 하는 것만 봐도 손흥민은 좋은 주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 주장 완장을 달았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고, '전 캡틴' 위고 요리스(LA FC)도 경쟁에서 밀려 새로운 리더가 필요했다. 요리스는 지난 1월 팀을 미국 무대로 향했다. 손흥민은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EPL 클럽 주장이 됐다. 우려와 기대 속에 손흥민은 훌륭하게 팀을 이끌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여러 차례 손흥민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존슨도 같은 생각이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 중 끊임없이 동료들과 얘기하며 선수단 중심을 잡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손흥민은 세계적으로도 착한 인성과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꼽힌다.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3월에는 경기장 안에 쓰레기가 보이자 허리를 숙여 줍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영국 현지 언론, 심지어 일본 언론도 손흥민의 행동에 놀라워하며 칭찬을 보냈다.

스퍼스웹은 "존슨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존슨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단이 손흥민의 리더십에 열광한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왼쪽)과 브레넌 존슨. /AFPBBNews=뉴스1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매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토트넘도 리그 5위에 올라 유럽대항전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2024~2025시즌은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이기도 하다.

지난 한국투어에서 손흥민은 "전 세계에서 최고로 생각하는 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낸다는 것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고, 또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10번째 시즌이든 20번째 시즌이든 초심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해두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면서 부딪혀보려고 한다. 한계에 도전하면서 축구선수로서 성장했으면 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존슨은 웨일스 국대에서 뛰고 있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당시 이적료 47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기록할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올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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