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최고위원 ‘반전’ 노리는 정봉주···국회서 ‘개딸’에게 호소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8.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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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정봉주 후보는 6일 "돌을 던지면 서서 맞고 죽으라면 길거리에서 죽겠다"며 민주당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 정 후보는 지난 주말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경선 득표율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크게 뒤지며 누적 득표율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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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판결 받은 사건, 사실처럼 퍼뜨려
동료 손가락질·악의적 비난 해도 너무해”
‘명심’김민석에 밀린 정봉주···반등 여부 주목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봉주(왼쪽부터), 민형배, 김민석 후보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정봉주 후보는 6일 “돌을 던지면 서서 맞고 죽으라면 길거리에서 죽겠다”며 민주당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당원대회 절반이 지났고 모든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선봉에 서겠다고 결의를 모으고 있다”며 “배지도 계보도 백도 없는 정봉주가 자리하기 위해선 최소한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전날 급하게 기자회견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 정 후보는 지난 주말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경선 득표율에서 김민석 후보에게 크게 뒤지며 누적 득표율 2위로 밀려났다. 정 후보는 경선 초반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명심’ 김민석 후보가 주목을 받으면서 부진해지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

이 전 대표가 20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김민석 후보를 두고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고 의문을 표한 이후 김민석 후보는 득표율이 크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난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경선에서부터 누적 득표율 기준 1위로 올라섰다.

정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를 해명하고자 애썼다.

그는 “무죄로 판결한 성추행 사건으로 컷오프당했지만 당의 명령에 두말하지 않고 따랐고, 이번 총선에서 7년 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천장을 얻지 못해 20년만의 정계 복귀가 무산되고 심장이 찢어지는 듯했지만 참았다”며 “그러나 이에 따라 내게 손가락질하는 동료들을 참을 수는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두고 여전히 사실인 양 퍼뜨리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는 부분을 재차 삼차 제기하는 게 당의 명령을 다 받아들인 나를 악의적으로 비난한 건 너무 많이 아프다”며 “해도 해도 너무하고 심해도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전 대표와 정 후보의 ‘과거 악연’이라며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손학규 측 정봉주 전 의원과 정동영 측 이재명 당시 국본 대표가 말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이 대표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7년 전이다. 대표님도 저도 푸릇푸릇했다”며 “그때부터 대표님과 인연이 되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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