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이 살 길"…라면·담배 해외수출 역대 최대

7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7.8조 육박…라면 수출 9000억 넘어 최대
담배·과자·음료·인삼 등도 성장세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올해 들어 7개월간 농식품 수출액이 7조8000억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56억7000만 달러(약 7조7736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각종 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은 라면이다. 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7억 달러(9597억원)로 최대를 경신했다.

그다음으로 연초류(일반·전자담배) 수출액이 6억3600만달러(약 8720억원)로 9.0%, 과자류 수출액은 4억2400만달러(약 5813억원)로 14.7% 늘었다.

음료 수출액(3억8800만달러)은 11.8%, 커피 조제품(1억9700만달러)은 3.2%, 인삼류(1억7900만달러)는 5.0% 증가했다.

즉석밥과 냉동 김밥 등 쌀 가공식품 수출액(1억6500만달러)은 건강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5.7%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9700만달러)은 3.7% 늘었다.

시장별 수출액은 미국이 가장 많았다. 대미(對美) 수출액은 8억8600만달러(약 1조2147억원)로 23.0% 증가했다. 그 뒤를 중국, 일본 등이 따랐다. 유럽 수출액은 4억700만달러(약 5580억원)로 증가율(33.3%)이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았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