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95억원…매출은 역대 최대

이승연 2024. 8.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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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2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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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로 인한 비용 증가…구매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원가경쟁력 강화"
제주항공 B737-8 [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4천27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5.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1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9천67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천921억원)보다 22.1% 늘었다.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이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656억원,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0.1%, 68.1%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물가 상승, 고환율 기조에 따라 2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 비용이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하반기에는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 기체 도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은 보잉으로부터 구매한 항공기 2대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본격화했다. 하반기에도 직접 구매한 기체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매 항공기를 도입할 경우 임차료 및 정비비를 절감할 수 있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외부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용 증가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서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공고히 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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