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사람이 또 훔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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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물건을 훔치는 일명 '부축빼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수법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상반기 부축빼기 건수가 79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하철 내 절도범은 상습범인 경우가 많다.
김기창 지하철경찰대 지하철수사계장은 "지하철 내 절도범은 지하철에서만 훔치는 특성이 있다"며 "지난해 상습범 다수를 검거했기 때문에 절도 건수가 급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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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절도사건 70% 뚝
지하철 내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물건을 훔치는 일명 '부축빼기'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절도 수법 범죄 발생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상반기 부축빼기 건수가 79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부축빼기 건수(268건) 대비 약 71% 감소한 수치다. 지하철 내 절도범은 상습범인 경우가 많다. 김기창 지하철경찰대 지하철수사계장은 "지하철 내 절도범은 지하철에서만 훔치는 특성이 있다"며 "지난해 상습범 다수를 검거했기 때문에 절도 건수가 급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순찰 활동과 폐쇄회로(CC)TV 추적 수사 및 잠복·미행도 한몫했다. 지하철경찰대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합동해 출퇴근 시간대와 야간에 범죄 다발역 순찰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이 자주 보이기만 해도 범죄 의지를 꺾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미제 사건 중 피의자 얼굴이 공개된 사건에 대해 담당자만이 아닌 수사팀 전체에 공유한 것도 절도 범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6월 24일 50대 남성 A씨를 지하철 내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구속했다. A씨는 절도, 사기 등 전과 22범의 상습범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회에 걸쳐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 진열된 물건과 승강장에서 잠든 피해자의 휴대폰 등 23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경찰은 '누군가 무인 가판대 물건을 계속(8회) 훔쳐간다'는 피해 신고를 지난 6월 13일 접수하고 CCTV 200여 대를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와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A씨를 검거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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