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땅 공공주택, 미혼 청년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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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용지에 청년과 미혼 가구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세부개발계획안을 공람 공고했다.
이에 SH공사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을 미혼, 청년층으로 확대해 공급하고자 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공공주택 다양화를 반영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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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출생가구 장기전세
서울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용지에 청년과 미혼 가구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입지가 좋고 시세보다 저렴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용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세부개발계획안을 공람 공고했다. 이번 변경안에는 기존에 신혼희망타운으로 예정된 용지 2곳을 공동주택용지로 바꾸는 방안이 담겼다. 신혼희망타운은 문재인 정부 당시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적용해 이들에게 공급하는 주택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청년층, 미혼 가구 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공공주택 입주 대상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커졌다. 이에 SH공사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을 미혼, 청년층으로 확대해 공급하고자 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공공주택 다양화를 반영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에는 북측 주거지와 남측 공동주택단지, 학교를 연계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저층 주거지와 오금공원을 연계한 공공보행통로 설치도 계획됐다.
송파구 가락동 162 일원에 있는 이 용지는 성동구치소가 있던 곳으로, 구치소가 옮겨가면서 2018년 땅 소유권이 SH공사로 이전됐다. 지하철 3·5호선 오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이 매우 좋다.
SH공사는 최근 이 용지 공동주택 1·2단지 공공주택 건설을 위한 공사 입찰을 공고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약 1200가구의 공동주택이 이 용지에 지어질 전망이다. 공사 예정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275일로, 이르면 2027년 말~2028년 초에 입주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 중 약 절반을 최근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전세주택Ⅱ는 혼인신고를 한 날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부터 6개월 이내에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무자녀는 최장 10년, 유자녀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입주 이후에 출산하면 2자녀부터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도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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