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식시장은 꿈 먹고 사는데 5000만원까지 과세하는데 많은 분들 저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6일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참 많지만, 그중에도 절박한 과제가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당대표 시절이던 지난 4월 이뤄진 영수회담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전에도 만났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다”며 “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건지, 꽉 막힌 대결적인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건지 한번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김두관 후보는 이번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안 선수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배드민턴 협회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는 인터뷰를 보면서 참 많은 느낌이 왔다”며 “격려도, 축하도 하고 싶고 선수를 확실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협회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나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꼽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매듭짓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완화 기조를 재차 밝혔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5000만원까지 과세를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한다. 종부세도 마찬가지”라며 “거의 효과도 없는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에 대해 자꾸 부과를 하게 되면 저항이 너무 높아져 다른 정책 집행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비합리적인 것을 정리하자는 것이지 초부자들에 대한 감세는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집 한 채 가지고 있다고 조세저항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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