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에 몸살 앓던 성수역, 5번 출구 생긴다

박진성 기자 2024. 8.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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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말 완공 목표

최근 인파가 몰리며 안전 사고 우려가 제기된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출구가 하나 더 생긴다.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가 붐비고 있다. 해당 출구 인근에는 성수동 일부 주민들이 설치한 현수막이 보였는데, '서울교통공사 사장님! 출입구 제발 신설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박성원 기자

6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성수역 혼잡 개선 대책으로 ‘5번 출구’를 신설한다.

목표 완공 시점은 내년 말이다. 사업비는 35억원이다. 이달 중으로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퇴근길 시민들의 줄이 늘어서던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는 남쪽으로 약 10m가량 옮긴다. 성동구청은 이곳에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성수역은 최근 몇년간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출입구는 개통시점인 1980년과 똑같은 4개다. 지난달 28일 성수동의 한 공연장에선 유명 DJ를 보겠다는 인파 수천명이 몰려 행사가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5만3231명에서 작년 7만8018명으로 3년간 50%가 늘었다. 공사와 성동구청은 퇴근시간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인파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수역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3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심의 안건을 가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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