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급 회복력' 닛케이지수, 하루 만에 10% 올라… "과도한 경계감 완화"

이예빈 기자 2024. 8.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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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증시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전 거래일과 다르게 상승 마감했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5일) 대비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5일 닛케이지수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2일) 대비 4451.28포인트(12.40%) 하락한 3만1458.42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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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가 최대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6일 일본 도쿄의 한 중개업소 밖 닛케이 평균주가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 한 행인이 서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일본 도쿄증시가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전 거래일과 다르게 상승 마감했다.

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5일) 대비 3217.04포인트(10.23%) 오른 3만4675.46에 상승 마감했다. 미쓰비시 중공업(16.53%), 노무라 홀딩스(10.81%), 신에쓰화학공업(12.14%) 등 닛케이 구성 종목 96%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상승폭은 지난 1990년 10월2일 2676.55포인트를 뛰어넘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인 토픽스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7.06포인트(9.30%) 상승한 2434.21에 마무리했다.

오사카거래소에서 상장된 닛케이지수 선물은 이날 오전 8시45분 급등으로 인한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됐다. 지난 2011년 이래 닛케이지수 선물이 상한가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증시의 급등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기회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일본 운용회사 트레이더는 일본 신문에 "해외 장기투자가가 저가매수로 움직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 지난달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PMI 발표에 대해 NHK에 "미국 경제 미래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진행돼 수출 관련 종목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닛케이지수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2일) 대비 4451.28포인트(12.40%) 하락한 3만1458.42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한편 외신은 일본 증시에 대해 바닥이라는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고 지적한다. 닐 뉴먼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 일본 전략 책임자는 외신에 "시장 붕괴 후 일본의 반등은 전형적인 모습이다"며 "중요한 건 일본 증시 펀더멘털은 건전하며 경제는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주식을 포기해야 하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금융 서비스 회사(UBS) 투자 사무소 분석가들은 보고서에 "일본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며 "회복은 오는 10월 일본 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에 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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