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이 효자"…롯데에너지머티, 2Q 영업익 전년比 100%↑

최동현 기자 2024. 8. 6.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올 2분기 매출액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00%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출 2627억 '분기 최대' 경신…하반기 고객 다변화·제품군 확대
유럽 전지박 공장 투자 계획 2년 연기…"캐즘 등 현지 사정 고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북미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43% 급증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올 2분기 매출액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00%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8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북미향 영업에 집중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크게 늘어 올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4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국제 구리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30% 줄었지만 동박 업계에서 유일한 흑자를 지속 중"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하반기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동박 포트폴리오도 기존 전기차용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최초로 AI가속기 향 초극저조도(HVLP)4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AI가속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3세대 이하 모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 중 연산 7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완공, 조만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활물질도 오는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올해 스페인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현지 공장 건설 일정을 2년 연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장래사업·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스페인 전지박(Elecfoil) 사업 투자 계획을 기존 2025년에서 2027년 6월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유럽 지역에서 전지박 10만 톤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 56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만 톤의 전지박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었다.

또 올해 투자 집행 금액 배분 조정을 통해 기존 말레이시아 5·6공장 증설 투자액은 230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늘리고, 스페인 증설은 180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투자액 260억 원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하이엔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