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영업이익 5375억 원…"유무선·엔터프라이즈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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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유무선사업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SKT 김양섭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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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지속 성장…AI 클라우드 사업 본격 추진
SK텔레콤이 유무선사업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향후 데이터센터 사업과 AI 모델 개발을 통한 성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무선사업 및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해 추진할 예정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4억원, 2803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지난 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T는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텔코 LLM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해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T의 텔코 LLM은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 6월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T 김양섭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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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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