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리 있는 대한민국 과학축제 대전 고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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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지난 4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에 총 48만 9500명이 방문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1997년 시작된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그동안 서울에서 도맡아 개최해온 과기부 주최 행사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대전에서 고정 개최하게 되면 축제도 더 빛을 발할 것이고 대전은 과학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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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지난 4월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과학축제'에 총 48만 9500명이 방문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축제 기간에는 40만 1100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8만 8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만약 내년에도 이 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고 가정하면 방문객 60만 명 육박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2019년 서울 개최 때 방문객 32만 3700명과 비교하면 대전 개최가 축제 흥행 면에서 단연 압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 개최에 따른 효과도 두드러진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경우 올해 전국 기준 생산유발이 1313억 원으로 집계됐고 부가가치 유발은 597억 원을 상회했다. 취업유발은 15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전년 축제 때보다 각 지표 모두 증가한 수치임은 물론이다. 이런 덕분에 대한민국 과학축제의 가상가치도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71억 2000만 원에서 올해에는 17억 원이 불어나 88억 5000만 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런 효과 분석 결과가 도출되면서 이 축제를 대전에서 고정적으로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충분히 일리 있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시작된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그동안 서울에서 도맡아 개최해온 과기부 주최 행사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광주에서 한차례씩 열린 바 있으며 두해 연속 개최한 경우는 과학도시 대전이 유일하다. 서울을 이 축제의 중심무대로 삼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서울은 1000만 거대도시다. 이 축제를 치러도 별반 표시가 안 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 개최를 못박으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대전은 과학기술 인프라가 탁월하기 때문에 그런 도시와 과학축제의 결합은 최상의 조합이다. 대덕특구 등 도시 전체가 거대한 세트나 다름 없어 과학축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전국 어느 도시도 대전에 필적하지 못하는 것이다. 철도, 고속국도 등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방문이 용이한 것도 강점이다.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대전에서 고정 개최하게 되면 축제도 더 빛을 발할 것이고 대전은 과학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 윈윈하는 길이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덤이다. 발상만 전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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