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대상자 발굴 4배 늘어...광명 온(ON)동네 복지관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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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복지 그물망이 더 촘촘하게 진화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입한 '온동네 복지관'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민·관이 공공시설을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은 사업 전후의 확연한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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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발굴 실적, 전년 동기간 257건 대비 1038건 늘어
경기 광명시 복지 그물망이 더 촘촘하게 진화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도입한 '온동네 복지관'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온동네 복지관은 종합사회복지관 조직을 기능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개편해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한 사업이다. 관내 3개 종합사회복지관(광명·철산·하안)과 18개 동 행정복지센터 간 1동 1복지관 네트워크를 갖추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역 조직화를 활성화해 주민 복지를 제공한다.
기존 총무,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주민 조직화 등 기능별로 구성됐던 조직을 총무팀과 동팀으로 개편했다. 동팀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까지 맡도록 했다. 동별 전담 복지사가 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이들의 욕구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네 복지 마스터'로 활동한다.
실제 제도 운영 3개월 만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3개 복지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실적은 1038건으로 지난해 동기 257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3개월 만에 66건 사례를 발굴해 관리 중이며 972건의 후원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주민 만나기 사업을 통해 1801명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도 체계적으로 진화했다. 세부 사업별 매뉴얼을 확립하고 연말까지 복지관 종사자와 민간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역량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각 동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희망나기운동본부, 무한돌봄센터 등 민간기관과의 소통과 연계를 강화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예방 사업, 아파트 주민 조직화, 가가호호 문고리 캠페인, 중년 남성 산책 모임, 취약계층 인문학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 3차례에 그쳤던 복지관과 동 간 네트워크 회의도 3개월 동안 24차례 진행하며 현장 중심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온(ON)동네 복지관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민·관이 공공시설을 함께 공유하는 시스템은 사업 전후의 확연한 변화이다.
지난 6월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의 복지관 거점 공간 제공 실적은 20건을 기록했다. 또한 복지관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제공한 사례도 395건으로 지난해 230건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이 '찾아가는 복지파라솔'에 참여한 93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온동네 복지관 사업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박승원 시장은 "온동네 복지관은 '차별 없이 소외 없이 누구나 평등한 광명'이라는 시정 가치를 최일선에서 구현하고 있는 복지정책"이라고 설명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한 새로운 복지정책을 시행해 시민이 체감하는 상생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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