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조상 찾아 메달 바친 허미미…"4년 뒤 금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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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여자유도 57㎏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귀국 첫 일정으로 현조부(5대조)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6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허미미는 이날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허석 선생 기적비를 찾았다.
허미미는 소속팀인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 허무부씨가 허석 선생의 증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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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여자유도 57㎏급과 혼성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귀국 첫 일정으로 현조부(5대조)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6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허미미는 이날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조성된 허석 선생 기적비를 찾았다.
이날 참배에는 박창배 경북도 체육진흥과장, 김점두 경북도체육회 회장,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위군의장, 정상열 경북도 호국보훈재단 사무총장 등 30여명이 동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추모화환을 보내 허석 의사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허미미는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기적비를 참배했다. 이어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을 기적비 앞에 내려놨다.
허미미는 "제일 먼저 여기 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쉽게 은메달이지만 메달을 갖고 올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메달을 땄을 때 기분을 묻는 말에는 "사실 처음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 대표로 시합을 나가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못한 게 아쉽지만 4년 뒤엔 반드시 금메달을 갖고 이곳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다.
허미미는 일본 도쿄 태생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그는 2021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고, 이듬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소속팀인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할아버지 허무부씨가 허석 선생의 증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1919년 일제강점기 당시 마을 비석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경찰에 체포,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는 만기출소 3일 만인 1920년 4월22일 향년 63세 나이로 순국했다. 그는 1984년 대통령 표창, 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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