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대법관 취임 "가족문제 죄송, 최초 이공계 출신 힘 보태겠다"

여도현 기자 2024. 8.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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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신임 대법관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숙연 신임 대법관이 오늘 오후 취임식을 하고 6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6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대법관은 자신을 둘러싼 가족 문제에 대한 사과와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청문 과정에서 가족 신변 문제로 심려를 끼쳤다"며 재판뿐만 아니라 신변 문제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대법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20대 자녀의 갭투자 방식을 통한 주택매입과 비상장주를 둘러싼 '아빠 찬스' 논란으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보류됐고 37억의 비상장 주식을 결국 기부했습니다.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인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에 과학기술 발전과 규범을 녹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공지능 사법 서비스 등을 언급하며 "국민 사법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 했습니다.

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 대법관의 임명을 재가하면서 김선수·이동원·노정희 전 대법관 후임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법관은 노정희 전 대법관 퇴임으로 공석이 된 3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1부에 노태악·서경환·신숙희·노경필 대법관, 2부 김상환·오경미·권영준·박영재, 3부 이흥구·오석준·엄상필·이숙연 대법관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아래 13명의 대법관 재판부가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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