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선수에 시술 운운···누리꾼 “수준 떨어져” 비판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에 올라온 임시현 선수의 인터뷰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SUBUSU SPORTS)’에는 “임시현 ‘진 이유가 저한테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의 인터뷰가 담겼다.
취재진은 먼저 “턱에 활 자국이 있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임 선수는 “이제 뭐 그냥 무뎌졌다. 이미 착색이 됐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에 취재진은 “시술할 생각이 없냐”고 되물었고, 임 선수는 “은퇴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언급한 임 선수의 상처는 양궁 활의 시위와 턱의 마찰로 생긴 것이다. 훈련 중 얻은 상처임에도 ‘시술할 거냐’는 물음에 누리꾼은 비판을 쏟아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영광스러운 상처라는 식으로 얘기했으면 되지 않나’ ‘질문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열심히 한 노력한 흔적인데 왜 감춰야 한다는 듯 물어보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스브스스포츠’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스브스스포츠’의 영상이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브스스포츠’는 지난 3일 임시현과 남수현 맞붙은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영상의 제목을 ‘임시현, 안산 언니 보고 있나’라고 붙였다. 이에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도 않은 안산을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제목은 ‘임시현 백투백 3관왕’으로 수정됐다.
한편,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양궁 여자 대표팀(임시현·전훈영·남수현)은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 10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임시현은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이겨 ‘양궁 3관왕’을 완성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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