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대법관 "최초 이공계 출신…AI 사법서비스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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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신임 대법관이 6일 취임하며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대법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 최고 법원의 판결 속에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걸맞은 규범들을 녹여내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적법절차 원칙을 구현하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면서 "이로써 미래사회 분쟁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과실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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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는 평형수로서의 역할 다할 것"
자녀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서도 사과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신임 대법관이 6일 취임하며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대법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초의 이공계 출신 대법관으로서 최고 법원의 판결 속에 과학기술의 발전과 그에 걸맞은 규범들을 녹여내고,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적법절차 원칙을 구현하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면서 "이로써 미래사회 분쟁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과실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사법서비스 구현을 앞당겨, 신속하고 충실하며 공정한 재판을 통해 사법부 본연의 기능을 더욱 원활히 하고, 국민의 사법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저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또 "사법부의 역할은 거대한 함선의 평형수와도 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라는 큰 배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좌초되지 않고 사회통합을 유지하며 역사의 물결을 헤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치관과 시대의 변화를 포용하며 균형을 잡는 평형수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딸의 비상장회사 주식 매수와 서울 재개발구역 빌라 구입 과정에서 이른바 '아빠 찬스'가 활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대법관은 이날 "이번 인사 청문 과정에서 저와 가족의 신변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재판 업무뿐만 아니라 신변문제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허하고 엄격한 자세로 임하라는 주권자의 질책과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 그러한 문제가 없도록 거듭하여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인천 출신으로, 여의도여고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7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법복을 처음 입었다. 여성 법관으로서는 처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지내기도 했다. 법원 내 IT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 대법관은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의 회장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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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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