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종합건설업 부채비율, 중국기업 평균보다 2배 이상
최근 3년 국가·기업 규모·업종별 재무정보 분석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기업의 재무 정보 5만6000여건을 국가나 업종·기업 규모에 따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무보가 이 같은 정보를 분석해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무보가 2020~2022년 해외 기업의 재무 정보 5만6648건을 분석한 ‘국외기업 경영분석 보고서’를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2021·2022년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편차는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하는 흐름이 유지된 것이다.
다만 2022년 베트남 제조업과 중국 비제조업은 전년보다 성장성이 둔화했다. 베트남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18.5%에서 2022년 8.9%로 떨어졌다. 중국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20.7%에서 2022년 6.0%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을 보면, 제조업은 부채비율이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늘어났다. 특히 중국의 비제조업은 부채비율이 2022년 277%에 달했다. 독일도 2022년 280.0%였다.
비제조업 중 특히 중국 종합건설업의 경우 부채비율이 2022년 340.1%에 달했다. 중국 전체 기업 부채비율(151.1%)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중국 종합건설업 부채비율은 2020년 381.0%, 2021년 373.8%로 내림세긴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높았다. 중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아세안·유럽연합 등 전체 종합건설업의 2022년 부채비율은 236%였다.
대기업(총자산 규모 1억달러 이상)·중기업(500만달러 이상~1억 미만)·소기업(500만달러 미만) 등 기업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매출액 증가율은 높았다. 다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기업은 제조업의 수익성, 안정성이 비제조업보다 양호했다. 반면 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비제조업의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ksure.or.kr:8443/r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보는 “양질의 신용정보 제공을 위해 ‘신용정보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현재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K-SURE 해외신용정보센터’를 최신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탑재한 무역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K-Sight’로 이전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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