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결국 아파트 건립 축소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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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극심한 저항에 부딪쳤던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마침내 출구를 찾는 모양새다.
부산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부지에 건립할 아파트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다.
이는 공모 신청에 대한 심사평가단 의견과 구덕운동장 도시재생혁신지구 내 아파트 건립에 대한 주민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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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극심한 저항에 부딪쳤던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이 마침내 출구를 찾는 모양새다. 부산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 부지에 건립할 아파트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하면서다.
시는 당초 혁신지구 선정 이후 실행계획 수립 단계에서 조정하기로 했던 주민 요구사항 등을 지구단위 선정 발표 전에 미리 반영해 전날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요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구덕운동장 내 건립할 아파트 규모를 기존 49층 850세대에서 36층 600세대로 축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도시재생·건축·체육 등 관련 분야 전문가·주민대표·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토론회와 서구 지역간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외부 트랙이나 쉼터 등을 보강하고, 도서관과 키즈카페 등을 확대해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은 낡은 구덕운동장을 1만5000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주변 체육공원에 아파트를 건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구덕운동장 주변 체육공원에 아파트 건립을 적극 반대하면서 부산시, 서구청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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