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떨했던 경복고 이근준 ‘두 번째 MVP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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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이근준(194cm, F)이 시즌 두 번째 MVP 트로피를 수집했다.
경복고는 지난 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를 71-62로 제압했다.
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른 경복고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종별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경복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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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이근준(194cm, F)이 시즌 두 번째 MVP 트로피를 수집했다.
경복고는 지난 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를 71-62로 제압했다. 춘계연맹전, 연맹회장기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오른 경복고는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종별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3관왕의 주역은 경복고 주장 이근준. 이번 대회서 평균 21.6점 9.3리바운드 3.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연맹회장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근준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병엽이랑 같이 뛸 수 있는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해서 기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그는 “팀 수비가 단단해진 게 우승의 원동력이다. (윤)현성이를 비롯한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개인적으로 공격에서 슛이 들어가야 할 때와 수비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기에 아쉽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경복고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다. 경복고 사령탑 임성인 코치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이지원 A코치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이근준 역시 사령탑의 의견에 동의했다.
“워낙 (이지원) 코치님께서 세세히 알려주신다. (선수들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이근준의 말이다.
대회 전 다녀온 대만 전지훈련의 효과도 밝혔다.
이근준은 “상대가 거칠기도 하고, 파울성 플레이가 잦았다. 피하려다가 더 다칠 수 있어서 (오히려) 부딪히려 했다. 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하다 보니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시즌 두 번째 MVP상을 수집한 그는 “솔직히 내가 받을 줄 몰랐다. 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친 동료들이 많아 (내 이름이 불렸을 때) 얼떨떨했고,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라며 동료들에게 MVP 수상의 공을 돌렸다.
종별 대회서 정상을 차지한 경복고는 현재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 중이다. 용산고와 송도고를 나란히 격파한 경복고는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시즌 4관왕에 도전하는 이근준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안 맞는 부분을 더 맞춰가며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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