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촌 대성리에 대형 물류창고…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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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창고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지자체의 건축허가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성리 물류센터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준공을 앞둔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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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궐기대회 열고 군에 교통대책 마련 촉구
[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 들어서는 대형 물류창고를 놓고 인근 주민들이 지자체의 건축허가에 문제를 제기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성리 물류센터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준공을 앞둔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연대 공동비상대책위원회에는 대성2·3리 주민연대와 대성3리 부녀회 등 해당 지역 주민 외에도 남양주시 화도·수동이장단, 화도읍 구암1·2·3리 주민연대, 수동면 송천4리 주민연대 등 남양주 주민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대성리 A물류센터는 지하 2층에 지상 4층, 연면적 3만5777.7㎡의 대형 물류시설로,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IC에서 2.8㎞ 떨어진 가평군 초입에 위치해 있다.
주민들은 물류센터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남양주 방향 도로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드나드는 대형 물류차량들로 인해 주변 교통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남양주 방향에서 온 물류차량들이 물류센터로 진입하려면 대성리 중심부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데 현재 왕복 6차선인 46번국도 대성리 구간의 여건상 한 번에 유턴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물류센터로 가는 대형차량들이 좌회전 차선에 몇 대씩 대기하게 되면 뒤쪽 직진차로까지 정체가 이어지게 된다며 이런 영향이 인접한 남양주시 화도읍과 수동면 일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한 주변 주민들은 ‘수십년 교통지옥! 교통대책 없는 대성리 물류센터, 준공허가 중단하고 가평군수는 교통대책부터 밝혀라’, ‘주민들을 무시하고 설명회 한 번 없이 대성리 물류센터 허가한 가평군수와 정치인들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평군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용완 비상대책위원장은 “가평군이 주민설명회 한번 없이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내주고 교통사고와 혼잡 등 주민들의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남양주와 우리 대성리 일대 교통이 망가지고 수십 년간 교통지옥에 시달리게 될 것이기에 국회의사당, 청와대 앞까지 가서 궐기대를회 할 각오로 먼저 주민총궐기대회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평군 관계자는 “규모상 건축 인허가 단계에서 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전에 조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며 주민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고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입주 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턴 부분이나 차량 정체 등 아직 일어나지 않은 문제를 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특히 유턴 문제는 물류 차량이 최근 개통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수동IC를 이용하게 되면 발생하지 않을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 현장에서는 입장이 다른 일부 이장의 불참에 대한 성토가 나오면서 물류센터를 둘러싼 민-관 갈등이 민-민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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