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분기 매출 1조57억원·영업이익 122억원 거둬… 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5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이익 727억원을 올린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 800억원대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작년보다 소폭 개선되는 것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에 대해 “중화권 시장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못했고, 국내에서도 면세점이나 방문 판매를 통한 매출이 줄어든 결과”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 영업이익은 58.7% 하락한 15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된 판매 통로였던 면세점에서의 고급 화장품 판매가 부진한 결과다. 이외 주요 브랜드의 광고비와 마케팅 비용도 증가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매출 38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고,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중화권에서는 매출이 44% 감소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 제품이 미주·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를 메꿨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선전 덕에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65%,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182% 증가했다”고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다른 계열사 중에선 오설록이 매출 22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247%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이니스프리도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한 결과 영업이익 13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실적이 부진한 중국에서는 사업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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