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다시 뵙고싶다…금투세·종부세 등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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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란 진행자의 물음에 윤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지난 4월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민생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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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밝혔다. 당 내외 쟁점 이슈로 떠오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관련해선 소위 '우클릭'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란 진행자의 물음에 윤 대통령을 꼽았다.
이 후보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고 싶다"며 "이전에 잠깐 만나 뵙긴 했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지 않나. 경제가 매우 안 좋은데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며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 경제산업이 참 걱정돼서 (윤 대통령을) 꼭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지난 4월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만나 민생 의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금투세 유예·완화와 종부세 완화는 불평등을 극복하자는 민주당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김두관 후보의 말에는 "조세는 국가의 부담을 개인에게 부과시키는 것이지 징벌이 아니다. 조세 저항을 공연히 부추길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데 현재 (금투세 면제 구간을) 5000만원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 많은 분이 저항을 한다"며 "종부세도 마찬가지다.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자꾸 세금을 부과하면 저항이 높아져서 실제 다른 정책을 집행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비합리적인 것들을 정리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여줬던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김 후보의 지적에는 "당연히 최대한 지평을 넓혀서 집권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며 "(다음 대선에서) 미세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부문과 연대하고, 우리가 더 넓게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 후보의 '재생에너지 고속도로'(인공지능 기반 지능형전력망) 구상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에너지고속도로를 얘기하면서 햇빛·바람 농사를 거론했는데 전문가들한테 자문을 구해 보니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많지 않다고 한다"며 "또 기초수급자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땅을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본 설비투자에 많게는 5억, 적게는 2억 정도 든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왜 김 후보께서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는지 의아하다"고 받아쳤다. 그는 "(땅을) 빌려서 지을 수 있고 해안에 방치된 공공용지들도 많다"며 "이전에 소작이 가능했던 것처럼 국가가 2~3년 이상 방치된 땅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결국 생각하기 나름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0일 제주 경선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득표율 82.5%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른 뒤로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1~12차 지역 경선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보면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다. 민주당은 총 15차례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 뒤 오는 18일 전국 당원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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