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침입한 30대 남성 입건

울주경찰서 성폭력범죄 혐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로 A 씨 입건
체육공원 여자화장실 침입해 여성용 위생용품 들고 나오다 적발돼

공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용 위생용품을 가지고 나오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울주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울산 울주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밤 9시32분께 울산 한 체육공원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수거함에 있던 여성용 위생용품을 들고나오려다가 적발됐다.

A 씨는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A 씨는 “용변이 급해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화장실에 가기 전 주차하면서 전면주차가 아니라, 주차에 시간이 더 걸리는 후면주차를 반듯하게 한 점, 여자화장실이 남자화장실보다 A씨 차량으로부터 더 먼 점 등이 진술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추궁했다. 그러자 A 씨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