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조정석-유재명 "이선균과 보낸 시간, 영화 보며 계속 떠올라"

김지혜 2024. 8. 6.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故 이선균과 함께 한 영화를 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작품 속 캐릭터 구도로 보면 정인후를 연기한 저와 박태주를 연기한 이선균 형이 같은 편, 전상두를 연기한 유재명 형이 반대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것 없이 큰 형, 작은 형처럼 지냈다. 이선균 배우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땐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분이었다.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서 지금도 좋고 행복하다. 저에겐 따뜻한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이 故 이선균과 함께 한 영화를 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정석은 "저희 영화가 소재와 이야기가 다소 무게감이 있지만 현장은 유쾌하고 재밌었던 '행복의 나라'였다. 정말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 속 캐릭터 구도로 보면 정인후를 연기한 저와 박태주를 연기한 이선균 형이 같은 편, 전상두를 연기한 유재명 형이 반대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것 없이 큰 형, 작은 형처럼 지냈다. 이선균 배우는 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땐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분이었다.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서 지금도 좋고 행복하다. 저에겐 따뜻한 기억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오늘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 자체를 오롯이 볼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보는 내내 이선균 배우와 함께한 시간들이 겹쳐졌다. 박태주를 연기한 이선균 씨가 정인후를 연기한 조정석 씨에게 "자네에게 진 빚이 많아. 자네는 좋은 변호사야"라는 대사를 하는데 제겐 "(조)정석이 자네는 좋은 배우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한 라디오에서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는 멘트를 들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이선균 배우를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배우 이선균의 유작인 이 영화는 8월 14일 개봉한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