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Q 매출 2627억원…5분기 연속 성장세

박한나 2024. 8.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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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27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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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경영실적.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27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측은 "2분기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요인이 됐다"며 "북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의 증가폭이 두드러져 올해 기준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2분기는 전분기 매출액 대비 9% 성장했다. 국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효과와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30% 감소했지만 동박 업계 유일한 흑자를 지속했다.

부채비율은 31.2%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Capex(자본적 지출)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하이브리드, 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규 해외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고객사 신공장 증설 스케줄에 맞춰 추진한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인 만큼 대외 변수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정책 변동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업계 최초로 AI가속기 향 'HVLP4(Hyper Very Low Profile)'급 차세대 초저조도박 제품의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AI가속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네트워크용 동박은 HVLP3세대 이하 모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상반기에 국내 고객사를 통해 HVLP4급 차세대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올 하반기 중에 북미 최종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AI가속기에 제품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도 임박했다. 이달 중 연산 7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이 완공된다. 타사 대비 기술적으로 수분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LFP 양극활물질도 올해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하이엔드 마켓의 리더십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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