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용, 사기 혐의 기소…어트랙트 "금전적 피해 없어"

김소정 2024. 8. 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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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재벌' 데이비드 용(37)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데이비드 용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뒤, 우려의 시선이 어트랙트로 쏟아졌다.

어트랙트는 "데이비드 용이 투자를 검토했으나, 실질적으로 이뤄진 건 없다. 데이비드 용이 어트랙트의 소액 주주로 지분을 투자한 게 전부다. 우리는 손해본 게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용은 어트랙트의 신인 걸그룹 프로그램 제작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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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소정기자] '싱가포르 재벌' 데이비드 용(37)이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걱정의 화살은 '어트랙트'로 향했다. 작년에 업무협약을 맺었기 때문. 다행히 금전적 손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즈'는 지난 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용은 3일 에버그린그룹 홀딩스가 발행한 약속 어음과 관련해, 계좌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일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에버그린홀딩스 산하의 여러 회사가 연 10%의 이자를 약속하는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다"며 "투자 자금이 유용됐다는 의심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류 위조를 사주한 혐의도 받는다. 데이비드 용은 지난 2021년 계열사인 에버그린 GH 직원에게 세금계산서 위조를 사주했다. 유죄 판결 시, 벌금형 또는 징역 10년형이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데이비드 용은 싱가포르 변호사 출신이다. 현재는 글로벌 투자사 에버그린그룹 홀딩스 대표다. 현금 1,200억 원을 보유한 자산가로 자신을 소개해왔다.

한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재력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선 스포츠카 11대를 자랑했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K-팝. 음원도 발매했다. 지난 2021년 KBS2 '학교 2021' OST를 시작으로 My way, In my pocket, 아마도 우린, 드리핑 등을 발표했다.

국내 엔터사에도 직접 투자했다. 작년 8월 어트랙트에 6억을 투자하고 1% 정도의 지분을 받았다. 또 MOU도 체결했다. 싱가포르 유수의 투자펀드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약속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용의 기소 소식이 전해진 뒤, 우려의 시선이 어트랙트로 쏟아졌다. 혹시 모를 금전적 피해 때문. 다행히 어트랙트의 손실은 없었다.

어트랙트는 "데이비드 용이 투자를 검토했으나, 실질적으로 이뤄진 건 없다. 데이비드 용이 어트랙트의 소액 주주로 지분을 투자한 게 전부다. 우리는 손해본 게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용은 어트랙트의 신인 걸그룹 프로그램 제작도 제안했다. 그러나 키나가 '피프티 피프티'로 복귀하면서 엎어졌다. 현재 어트랙트와 데이비드 용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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