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고수온·적조 대응 사전 대응체계 가동

지난 6월 종합대책 수립…"민관경 협업해 피해 최소화"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를 기해 동해 전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고수온과 적조 사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여름 폭염으로 양식생물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2024년 고수온·적조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관계기관들과 대책 회의를 통해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조기 예찰·예보와 신속한 상황 전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경 협업 대응체계 구축 등에 나섰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현장대응반 2개 팀을 구성해 양식장별 사육량과 개인 장비 보유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8천750만원을 들여 액화산소공급기,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도 지원했다.

이밖에 적조 방제를 위해 황토 275t과 도석 혼합물 37t을 비치하고 있으며, 적조주의보 발령 때 시와 북구·울주군에 '적조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이 25도에 도달하면 예비특보가, 28도에 도달하면 주의보가 각각 발표된다.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표된다.

시 관계자는 "고수온이나 적조 주의보가 발령되면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고수온과 적조 발생 전 양식생물을 조기 출하하도록 지도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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