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사기에 이어 사용승인 없이 증설 코스 운영하려다 딱 걸림

오주호 기자 2024. 8. 6. 16: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회원권 사기 분양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북 포항시 송라면 소재 오션힐스포항CC가 이번에는 경북도의 사용승인이 안 난 상태에서 증설 코스에 대한 유상 가오픈을 추진했다가 연기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션힐스포항CC 측은 "지난 7월 31일 이용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중제 9홀(오션 아웃코스) 신규 코스를 가오픈한다"며 "오는 9월 말까지 주중 10만 원, 주말 12만 원(카트비 별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안내 문자를 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션힐스포항CC, 증설 9홀 코스 경북도 사용승인 없이 우선 가오픈 추진했다 연기
▲경북 포항시 송라면 소재 오션힐스포항CC 전경ⓒ프레시안DB

최근 회원권 사기 분양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경북 포항시 송라면 소재 오션힐스포항CC가 이번에는 경북도의 사용승인이 안 난 상태에서 증설 코스에 대한 유상 가오픈을 추진했다가 연기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션힐스포항CC 측은 “지난 7월 31일 이용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중제 9홀(오션 아웃코스) 신규 코스를 가오픈한다”며 “오는 9월 말까지 주중 10만 원, 주말 12만 원(카트비 별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안내 문자를 돌렸다.

하지만 프레시안 취재 결과 증설된 이 코스는 현재 경북도에 사용승인 신청 상태이며, 경북도로부터 최종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시와 경북도 관계자는 6일 “오션힐스포항CC 증설 코스에 대한 사용승인신청이 접수된 상태로 승인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오션힐스포항CC 측이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증설 코스에 대해 불법적 유상으로 가오픈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골프장 측은 6일 다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8월 15일 가오픈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재공지했다.

▲오션힐스포항CC 측이 이용객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증설한 대중제 9홀 코스 오픈과 연기한다는 문자) ⓒ독자 제공

이같은 사실에 골프인들은 “회원권 사기 분양으로 피해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골프장 측이 또 불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골프장 측은 회원권 사기분양 사건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때까지 자숙은 커녕, 매번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포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오션힐스포항CC 측은 증설 코스에 대한 사용승인이 8월 15일 전에 날 것으로 보고 가오픈 일정을 미리 공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포항시와 경북도에 불법 가오픈 민원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일자 가오픈 날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션힐스포항CC는 백억원이 골프장 회원권 사기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골프장 측의 묵인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월 24일 회원권 사기 피해자 비상대책위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기 사건은 오션힐스포항CC 측 임직원의 묵인하에 개인사업자가 골프장 직원 행세를 하면서 회원권 매매를 알선해 오면서 발생한 명백한 사기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경찰에 단체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오션힐스포항CC 측은 피해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당시 입장문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조속히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주호 기자(phboss7777@naver.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