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초신성도 3개월 OUT, 맨유 수비진 전멸 붕괴...이대로 어쩌나 비상!!!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8.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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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억 초신성도 3개월 OUT 결장이 확정됐다. 맨유 수비진이 전멸 붕괴됐다. 이대로 어떻게 할까. 비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로의 수술 소식과 함께 3개월 회복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로는 이로써 입단 직후 정식 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장기 부상이 확정됐다.

맨유는 “요로는 오늘(6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친선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며 “요로의 재활은 지금부터 시작되며 18세의 선수가 3개월 뒤 건강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요로는 맨유가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이적료 6200만 유로(5000만 유로+1200만 유로), 즉 한화로 933억 원을 들여 LOSC 릴에서 데려온 초신성 수비수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의 구단이 요로를 강력하게 원했던 가운데 맨유가 엄청난 이적료와 화끈한 연봉 대우로 릴과 요로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2005년생의 레니 요로는 2017년 10대 나이부터 릴의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만 17세 나이에 프로에서 등장했다. 특히 190cm라는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로 꼽힌다. 프랑스에선 역대 최고의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인 로랑 블랑 혹은 라파엘 바란과 비교가 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 2021-22시즌부터 유스팀과 릴 1군 팀을 오갔던 요로는 만 17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1군에서 15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지난 2023-24시즌에는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32경기와 컵대회 포함 44경기에 출전하며 리그앙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실제 지난 시즌 요로는 리그앙 올해의 팀에 꼽히며 그 천재성을 인정 받았다.

요로는 맨유에서 15번을 달고 뛰게 된다. 맨유의 15번은 전설적인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달았던 번호라 상징성이 크다. 세르비아 태생의 비디치는 현역 시절 2011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1 FIFA(국제축구연맹) 세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리그와 전세계를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꼽혔다. 그만큼 요로에게 맨유가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요로의 15번 올드트래포드 데뷔는 최소한 3개월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불의의 부상 때문이다. 악몽의 상황은 프리시즌 벌어졌다.

앞서 요로는 지난 7월 28일 미국 투어에서 치른 아스날전에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 후 35분 만에 교체됐다. 심지어 라스무스 호일룬마저 같은 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불행 중 다행히 9월 복귀할 예정이지만 요로는 아무리 빨라도 11월 복귀다.

최소 3개월 공백을 피하지 못한 요로다. 당장 중앙 수비 보강이 절실한 맨유 입장에선 이보다 더한 악재는 없다.

특히 수비진 줄부상이 뼈아픈 맨유다. 맨유는 지난 4일 리버풀과 친선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조니 에반스, 빅토르 린델로프가 모두 부상을 당했다. 거기에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도 해당 경기서 부상을 당하면서 무려 3명의 수비진이 하루만에 부상을 입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거기다 4일 경기에는 매과이어도 출전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예방 차원에서 결장한 것인데, 현재로선 언제 피치로 복귀할진 미지수다. 에반스, 린델로프, 완-비사카 모두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러다 또 센터백 카세미루가 등장하는 재앙이 벌어질 위기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시즌에도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라파엘 바란 등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임시로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중앙 수비수로 나서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에반스와 린델로프의 부상 정도는 요로만큼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4일 리버풀전 전반전을 마치고 나란히 교체된 이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들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선수 보호와 예방 등을 위해 교체를 선택했으며, 향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에반스와 린델로프 두 사람 모두 부상 회복이 더딘 베테랑의 나이에 부상 이력도 많은 편이다. 매과이어 역시 이젠 베테랑에 접어든 나이라 마냥 과거 건강했던 이력만 믿고 안심하긴 어렵다. 거기다 완-비사카마저 복귀가 늦어진다면 수비진 부담이 더욱 가중될 상황이다.

요로의 장기 결장에 이어 이들의 부상 회복이 늦어진다면 맨유 수비진은 제대로된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맨유행만을 원하고 있는 에버튼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등을 비롯한 수비진 영입이 더 절실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재 맨유 수비진에 선발 출장이 가능한 전문 센터백은 마르티네스 뿐이다. 추가로 매과이어가 복귀하더라도 이들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는 순간 맨유는 지난해처럼 또 임시로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을 중앙 수비수로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비진 구축을 위한 세대교체 등의 필요성과 뎁스 보강 차원 등을 위해서라도 결국 현재 연결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아스 더 리흐트, 에버튼의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등 중앙 수비수 자원의 추가 영입이 절실해진 맨유의 상황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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