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황당한 '주심 교체' 나왔다...스페인-모로코 준결승서 선수가 백태클→심판 부상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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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에 2-1로 승리했다.
전반 14분경 탄타셰프 주심은 스페인 수비수 마르크 푸빌과 부딪히며 크게 넘어졌다.
당시 모로코의 오사마 타르갈린과 스페인의 알렉스 바에나가 볼을 두고 경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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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주심이 경기 도중 부심과 교체됐는데, 이유는 선수와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모로코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붙는다.
준결승에 올라온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도미니카 공화국, 이집트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을 3-0으로 꺾으면서 4강으로 향했고, 모로코와 격돌하게 됐다. 모로코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조별리그에서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조 1위에 올랐고, 8강에서 미국을 4-0으로 대파하면서 준결승에 올라왔다.
그런데 전반 초반 축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황당한 장면이 벌어졌다. 이날 주심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일기즈 탄타셰프가 맡았다. 전반 14분경 탄타셰프 주심은 스페인 수비수 마르크 푸빌과 부딪히며 크게 넘어졌다.
당시 모로코의 오사마 타르갈린과 스페인의 알렉스 바에나가 볼을 두고 경합하고 있었다. 이를 본 푸빌은 침투하려던 압데 에잘줄리를 견제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푸빌이 미끄러졌고, 앞에 있던 탄타셰프 주심의 몸을 쓰러트렸다.
탄타셰프 주심은 한동안 치료를 받았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하지만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아 더 이상 주심 역할을 소화할 수 없었다. 결국 대기심이었던 스웨덴 국적의 글렌 니버그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전반 37분 모로코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면서 키커로 나선 수피아 라히미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가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40분에는 후안루 산체스가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2-1로 스페인이 승리하면서 결승 무대로 향하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10일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스페인은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를 상대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32년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패배한 모로코는 9일 이집트와 동메달 결정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집트는 프랑스에 1-3으로 패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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