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플라이강원 새 출발… `파라타항공` 연내 이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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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품에안긴 플라이강원이 '파라타항공'으로 새 출발을 한다.
연내 운항을 목표하고 있지만 자금 확보 등 선결 과제가 많아 실제 이륙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플라이강원은 설립 이후부터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며 줄곧 운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특히 경영난이 지속되는 동안 직원 이탈도 빈번하게 발생한데다가 임금 등의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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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 품에안긴 플라이강원이 '파라타항공'으로 새 출발을 한다. 연내 운항을 목표하고 있지만 자금 확보 등 선결 과제가 많아 실제 이륙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플라이강원은 2019년 첫 취항 직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날개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항공사다. 그만큼 안전·운항능력을 증명해야 하는데다가 떨어진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과 항공기·인력 확보 등도 숙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조만간 플라이강원 인수 이후 경영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발표한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함께 항공기 도입, 항공운항증명 취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2019년 11월 첫 취항에 나섰다. 하지만 취항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최근까지 극심한 경영난을 지속해 왔다. 경영악화가 지속되며 지난해 5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같은 해 6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다.
인수합병(M&A)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수차례 시도에도 번번이 실패했지만 1년여 만에 위닉스 품에 안기게 됐다.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플라이강원이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아 위닉스의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위닉스는 전날 새 사명인 '파라타항공'을 공개하는 등 정상화 작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위닉스의 목표대로 연내 '파라타항공'의 비행기를 띄울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산적한 숙제가 너무 많아서다.
우선 플라이강원은 보유 항공기가 없어 리스시장에서 항공기를 확보해야 한다. 또 AOC 재발급 등 운항을 위한 법적요건도 갖춰야 한다. 통상적으로 AOC 발급 절차에는 6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운항능력을 증명하는 것도 과제다. 플라이강원이 최대 수송실적을 낸 2022년의 연간 운항 편수는 2981편으로, 여객수는 38만4642명이었다. 하지만 올 1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운항편수는 39편, 일평균 여객은 단 19명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난기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안전 운항 능력 체계도 재정비해야 한다.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기업회생신청과 운항중단에 들어가기 전 예약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환불과 보상금액 지급에 대한 일정 제시 등 보상방안 마련도 없이 운항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는 플라이강원에 보상 절차를 책임있는 자세로 이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플라이강원은 설립 이후부터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며 줄곧 운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특히 경영난이 지속되는 동안 직원 이탈도 빈번하게 발생한데다가 임금 등의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새 주인이 나타난 만큼 이스타항공의 전례와 같이 재도약에 성공해 양양 지역의 대표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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