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추인데... 40도 폭염 언제까지? 기상청 통보관, 8월 한달 예보 보더니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06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기상청 연결해서 폭염 상황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 전화 연결합니다. 통보관님 안녕하세요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이하 이원길) :네 안녕하세요 기상청 이원길입니다.
◆박귀빈: 너무 덥습니다. 40도를 넘는 지역도 있었는데 이게 40도면 어느 정도 더위인 거예요?
◇이원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을 살펴보면 2018년 8월 1일에 홍천에서 기록한 41도입니다. 공식적인 기록인데요. 이것으로 봤을 때 이번에 기록한 40도의 기온도 이에 버금가는 매우 높은 기온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 체감하는 체감 온도는 기온의 습도에 영향이 더해져서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온도인데 체감온도는 습도를 기준으로 약 55%를 기준으로 했을 때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서 체감온도는 약 1도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실제로 체감하는 기온의 습도에 따라서 체감온도는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귀빈: 습도가 높으면 체감 온도는 더 덥다는 얘기네요. 체감하는 더위는 근데 이전까지 떠올려보면 사실 더운 지역은 대프리카, 대구잖아요. 대구 그리고 제주 남부 지역이 자주 이제 등장하는 지역인데 이번에는 경기도의 여주가 40도를 찍었습니다. 이 지역도 원래가 좀 더운 지역인가요?
◇이원길: 지금 40도를 넘는 기록을 보면 저희가 방제용으로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를 보면 2019년 8월 5일에 경기도 안성시 고산면에서 40.2도를 기록한 후에 이번이 5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한 2018년도에도 홍천, 북춘천 의성, 양평, 충주에서 관측된 사례가 있습니다.그래서 꼭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도 점동이나 경기도 여주 이런 쪽에서 기온이 높은 건 사실인데 여러 곳에서 40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2018년 앞서 잠깐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 당시에도 굉장히 더웠었다고 했잖아요. 그때랑 비교하면 지금의 폭염은 어느 수준인가요? 좀 더 덥습니까?
◇이원길: 첫 번째 질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로 체감하는 기온은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이렇게 돼 있는데요. 올여름 들어서는 현재까지 2018년에 비해서 전체적인 평균 습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편입니다. 그로 인해서 체감 온도가 좀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또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지난 2018년보다 다소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 덥게 체감하는 더위가 길게 지속된 것으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귀빈: 오늘은 어떤가요? 상황이 전국의 폭염 상황 좀 정리 좀 해주세요.
◇이원길: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저희 폭염특보 구역이 183곳인데 이 중 182개 지역에 발효 중이고요. 주의보가 17개 지역, 경보가 165개 지역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경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이겠습니다. 어제도 소나기가 좀 많이 내리는 지역이 있었는데요. 소나기가 일시적으로 기온을 낮추는 효과는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다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에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무더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귀빈: 정부가 폭염 대처하기 위해서 폭염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고 하더라고요.이게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 건가요? 폭염 상황 관리관 분들은 파견돼서 어떤 일들을 하시는 건가요?
◇이원길: 구체적으로 제가 그 관리관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하고요. 일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 그러니까 경보 수준의 기록하는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피로감이 많이 축적돼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전국에서 온열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언론에 기사된 것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폭염이 지속되다 보니까 보건, 산업, 농업 등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엄중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또 이어질 폭염에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열대야가 지금 10여일 정도 강릉 한 17일인가 18일인가 지금 지속되고 있다고 하던데 이게 재난급의 폭염이라고 한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이원길: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으로 밤에는 저희가 햇볕이 차단이 되면서 기온이 내려가는게 일반적인데요. 최근의 기압계를 보면 우리나라 북태평양 고기압 그러니까 덥고 습한 성질의 공기덩어리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많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으로는 덥고 습한 남서풍이 평년보다 좀 자주 불어들면서 낮 동안에 올랐던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열대야가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귀빈: 앞으로 이런 더위 지금의 이 폭염 어느 정도 더 이어질까요?
◇이원길: 현재 오늘 기준으로 8월 16일까지 저희 중기 예보가 발표된 상황인데요. 이 기간 동안 기온 예보를 보더라도 일 체감온도가 약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한 지난 8월 1일에 발표된 1개월 전망을 보더라도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온 정보 날씨 정보를 참고하셔서 폭염 상황에 대비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박귀빈: 네 근데 내일이 입추더라고요. 가을로 들어선다는 절기인데 입추에 원래 이렇게 더웠습니까?
◇이원길: 원래 8월 9월달 까지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 공기덩어리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덥고 습한 성질의 공기덩어리 북태평양 고기압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높은 기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귀빈: 종종 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발생했다는 뉴스도 들려오던데요. 이렇게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이것만큼은 주의하셨으면 좋겠다 하는 것 짚어주시겠어요
◇이원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먼저 사전에 말씀드렸듯이 피로감이 많이 축적되는 상황이고 건강관리에도 많이 유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온열질환 환자들도 많이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시기고요. 주의해야 될 부분이라고 하면 수분과 염분 섭취를 충분히 하시고 특히 야외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옥외 작업이나 특히 농촌이나 이런 데서 장시간 농작업 그리고 나홀로 작업하시는 것을 절대 삼가해 주시고요. 또한 축산농가나 양식장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에서 매일 11시 30분에 각 분야의 상황에 맞게 폭염 영향예보를 발포하고 있으니까요. 이 정보도 많이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귀빈: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이원길 통보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원길: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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