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가판대서 물건 훔쳐 되팔이…잡고 보니 전과 22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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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이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쯤 A 씨를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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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강화·신속 검거에 범죄 감소 추세
지하철역 무인점포 등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이 붙잡혀 구속 송치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6월 24일 오전 11시쯤 A 씨를 지하철 무인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등을 훔친 혐의로 검거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무인점포나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 진열된 가방과 화장품, 승강장에서 잠든 승객의 휴대전화 등 299만3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28만2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주로 주인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나 잠시 자리를 비운 가판대에서 현금과 가방, 화장품 등을 훔친 뒤 역사 출입구 등지에서 노점 장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훔친 신용카드로는 편의점 등에서 47만7000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6월 13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뒤 CCTV 200여 대를 분석한 뒤 같은 달 24일 은평구의 한 사우나에서 나오는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절도와 사기 등 전과 22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에서 ‘부축빼기’(부축하는 척하며 소매치기) 수법으로 상습 절도를 한 B 씨도 덜미를 잡혔다. B 씨는 지하철 안에서 잠든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상습으로 훔친 혐의로 6월 10일 오후 3시쯤 검거됐다. B 씨는 동종 전과 17범으로, 5월 22일부터 16일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2호선 전동차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훔치고, 휴대전화를 장물업자에 팔아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부축빼기는 79건, 소매치기는 23건이다. 지난해 상반기(268건, 27건)에 비해 각각 70.5%, 14.8% 감소한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함께 출퇴근 시간과 야간에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역에서 순찰 근무를 하는 등 가시적 예방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범죄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통신·CCTV를 추적하고 관리 미제 등록사건의 수사 단서를 공유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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