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배달앱 잘나가네"…배민 구독제 유료화는 '변수'

임수빈 2024. 8.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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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에도 지난달 주요 배달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가 굳혀지는 가운데, 3위 요기요도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외부 업체와 제휴하는 등 점주 및 이용자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MAU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는 확고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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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캐릭터 이미지. 배달의민족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물가 기조에도 지난달 주요 배달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가 굳혀지는 가운데, 3위 요기요도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상품을 출시하거나 외부 업체와 제휴하는 등 점주 및 이용자수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 적용되는 배달의민족 구독제 유료화도 배달앱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빅3(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지난달 MAU 합계는 3535만4352명으로, 전년 동기(3378만807명) 대비 4.7% 증가했다.

올 들어 배달앱 3사 MAU 합계는 1월(3434만3617명) 이후로 2월(3370만4869명) 잠시 주춤하다가 △3월 3382만7078명 △4월 3408만9912명 △5월 3442만3197명 △6월 3501만1972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MAU 1, 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양강 체제는 확고해지고 있다. 배민의 지난달 MAU(2228만4166명)는 전년 동월(2204만1220명) 대비 1.1% 증가했다. 쿠팡이츠는 올해 3월부터 요기요를 추월해 MAU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MAU(753만7811명)는 전년 동월(415만1832명) 대비 81.6% 늘어났다.

반면 지난달 요기요 MAU는 553만2375명으로 전년 동월(758만7755명) 대비 27.1%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점유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우선 요기요는 최근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를 통해 입점 점주들에 대한 중개 수수료를 주문 금액의 9.7%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12.5%) 대비 22% 낮아진 결과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수수료율은 9.8%다. 이는 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줄여 입점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요기요의 무료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 대상 가게라면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고객 배달비를 100% 전액 지원한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했다. 단기적인 MAU 증가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 '배민클럽' 유료화도 배달앱 시장에서 변수다. 배민클럽은 배민의 첫 구독제 상품으로, 알뜰배달(다건배달)에서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은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배달의민족은 '배민클럽'의 체험기간을 종료하고 유료화한다고 공지했다. 배민클럽 구독료는 이달 20일부터 프로모션 종료 시까지는 1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구독료에 부담을 느껴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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