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직원 주1회 재택 '의무화'…대전시 '돌봄주기' 맞춤형 근무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8월부터 '맞춤형 돌봄지원 근무제'를 시행한다.
출산과 육아 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것으로 0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 임신기와 육아기, 아동기 등 돌봄 주기에 따른 맞춤형 근무제다.
이장우 시장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공직에서 우선 시행하고, 향후 보완 등을 통해 구청과 산하기관은 물론 교육청과 민간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과근무수당 48시간→57시간 확대 등 '업무 대행 직원 보상책' 마련…이장우 "전직원 설문 결과 반영"
대전시가 8월부터 '맞춤형 돌봄지원 근무제'를 시행한다.
출산과 육아 친화적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한 것으로 0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 임신기와 육아기, 아동기 등 돌봄 주기에 따른 맞춤형 근무제다. 현재 대상은 대전시 본청 소속 656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임신기 공무원은 주1회 재택근무가 의무 적용된다. 하루 2시간씩 사용 가능한 모성보호 시간도 의무 사용을 원칙으로 삼았다.
육아기(0세~초2) 공무원 역시 육아시간 사용을 일부 의무화했다. 주 1회 또는 월 4회 이상 육아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현행 복무규정에 따르면 육아기 공무원은 36개월 범위 내에서 1일 2시간의 육아시간이 사용 가능하지만, 자체 설문 결과 38.6%의 직원은 '모성보호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의무화 조치는 눈치 보지 말고 육아 제도를 사용하라는 취지다.
아동기(초3~초6) 공무원의 경우 36개월 범위에서 1일 육아시간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현행은 아동기 공무원을 위한 육아 지원제도가 없다.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돌봄지원 근무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재택근무나 모성보호시간, 육아시간 사용률을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임신 및 난임 특별 휴가도 마련됐다. 기존 여성 중심의 난임지원제도를 보완해 남성 공무원도 배우자의 난임 시술 시 동행할 수 있도록 '난임동행휴가'를 신설하고 여성공무원과 동일한 휴가 일수를 부여할 예정이다. 현행은 여성공무원에 대해 △인공수정 시술 2일 △체외수정 시술 3일 △난자채취 체외수정 시술 4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또 남성 공무원이 배우자의 임신기부터 돌봄과 양육에 동참할 수 있또록 5일 범위의 특별 휴가를 신설했다.
돌봄 휴가로 인한 업무를 대행하는 직원에게는 보상책이 제공된다.
부서원 중 모성보호시간이나 육아시간 사용으로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초과근무수당의 월 지급 상한을 48시간에서 57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소통민원과 및 차량등록사업소 등 민원창구의 경우 대직자에게 업무대행 시간을 마일리지처럼 누적해 반기별 최대 30만원의 휴양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은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공직에서 우선 시행하고, 향후 보완 등을 통해 구청과 산하기관은 물론 교육청과 민간 영역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시책을 주제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전직원 설문에서 직원들은 육아 시간 및 모성보호 시간 의무 사용(31.6%)과 주 4일 출근·1일 재택 근무 또는 휴무(29.3%)를 꼽았다.
반면 자유롭게 육아시간이나 모성보호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38.6%의 직원이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고, 주4일 출근제 등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동료직원 업무가중(62.9%)을 꼽았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복싱협회와 설전까지' IOC, 계속되는 XY 염색체 복서 논란[파리올림픽]
- 한밤중 거리 헤매던 노인 구한 '천사 집배원'
- 임시현, 金 주렁주렁 달고 금의환향 "목 디스크 걸릴 것 같네요"[파리올림픽]
- 새벽일하다…퀵서비스 오토바이 기사 단독사고로 숨져
- "재떨이 왜 치워" 50㎝ 정글도 이웃에게 휘두른 60대 구속
- 아시아 증시 급반등…코스피 2500 회복·닛케이 10% 상승[영상]
- 조국혁신당 "한동훈,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수용하라"
- 경찰, '장검 살인사건' 30대 남성 구속 송치
- 민주당 '티메프 사태' 청문회 추진…"금감원장 해임해야"
- 수해에도 핵 무력 행사 연 김정은…美 대선도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