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수급 노인이 필요하다 느끼는 ‘적정 생활비’는?

권나연 기자 2024. 8. 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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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민연금연구원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 적정 생활비는 개인 기준 월 132만2000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4명(40%)은 적정 기초연금액으로 월 40만원을 꼽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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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연구원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
월 적정 생활비 개인 132만2000원, 부부 214만3000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들은 평범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6일 국민연금연구원 ‘2023년 기초연금 수급자 실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후 적정 생활비는 개인 기준 월 132만2000원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기준으로는 214만3000원 정도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노후 적정 생활비는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최소 생활비로는 개인 기준 88만8000원, 부부 기준 148만6000원이라고 답해 적정 생활비보다 각각 43만4000원, 65만7000원이 적었다. 최소 생활비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최저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의미한다.

이들이 생활비로 충당하는 주된 자금 가운데 하나가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의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세금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 소득 보장 장치다. 소득 하위 70% 조건만 충족하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노인 단독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이 213만원보다 낮으면 기초연금을 받는다. 기초연금액은 1인당 33만4000원이다.

그렇다면 노인들은 얼마의 ‘기초연금’이 적정하다고 여기고 있을까.

기초연금 수급자 10명 중 4명(40%)은 적정 기초연금액으로 월 40만원을 꼽았다. 다음으로 ▲월 50만원 24.9% ▲현재 수준(지난해 조사시점, 월 32만3000원) 17.8% ▲월 45만원 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 4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20대 대선 당시 공약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임기 내에 해당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재확인한 바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들은 기초연금을 식비(81.4%)로 가장 많이 썼다. 이어 ▲주거 관련 비용(9.3%) ▲보건 의료비(6.2%) 등으로 사용했다.

기초연금 수급자 가운데 35.2%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일하고 있지 않은 수급자는 64.8%로 확인됐다. 주된 일자리는 ▲청소 업무(16.5%) ▲공공질서 유지(16.1%) ▲농림어업(14.0%) 등이었다. 평생 일을 하지 않은 사례는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8.7%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해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의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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