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관급자재, 배수로 부족” 하동군, 모당모당 어린이정원 특별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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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하동역 일원에 조성된 '모당모당 하동어린이정원'의 문제점이 제기되자 경남 하동군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어린이정원은 지난해 7월 설계가 시작된 뒤 2024년 1월 착공했다.
하동군은 문제점에 대한 해명과 별개로 주민들의 기대 속에 조성된 이 정원에 대한 일부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필요 시 감사원 감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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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옛 하동역 일원에 조성된 '모당모당 하동어린이정원'의 문제점이 제기되자 경남 하동군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결과 공개와 함께 미비점이 있을 경우 감사원 감사도 의뢰할 방침이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어린이정원은 지난해 7월 설계가 시작된 뒤 2024년 1월 착공했다. 옛 하동역 승강장 주변 2400㎡ 면적에 지역성과 폐철도의 특색이 어우러지는 정원형 놀이공간으로 지난 5월 조성됐다.
개장이후 최근 군민들 사이에서 비싼 관급자재 사용, 어린이가 없는 정원, 정원 내 배수로 부족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고가의 관급자재 구입과 관련해 하동군은 높은나무집, 짚라인, 통통놀이대 3종의 시설물은 모두 조달 구입 후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시설물들은 사급자재(높은나무집 제외)로 기성품이 아닌 설계사의 요청에 의해 어린이들의 안전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설계사인 ㈜한고연이 제작 가능한 업체에 의뢰 후 최소 견적을 제출한 업체로 설계됐다고도 했다.
정원 내 배수 문제는 완공 후 여러 차례 보완 했지만 장마 기간에 물 고임 현상이 일부 발생했던 것으로 봤다. 하동군은 근본적인 개선을 약속하며 이동식 화장실은 구역사에 추진 중인 두드림 카페가 완공되면 철거할 계획을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구역사 일대에 조성 중인 근로자미니복합타운, 청년농촌보금자리 등의 사업과 연계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동군은 문제점에 대한 해명과 별개로 주민들의 기대 속에 조성된 이 정원에 대한 일부 의혹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필요 시 감사원 감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감사를 통해 모든 절차를 면밀히 검토한 뒤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함께 필요한 경우 관련자 처벌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감사 결과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이번 감사 결과는 감사를 마친 후 공개될 예정이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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