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 尹 대통령… 정국 타개 방안 나누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BS 유튜브 방송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민생 과제를 타개할 방안에 대해 말씀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SBS가 주최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에 "전에도 잠깐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29일 당 대표를 재임 중이던 이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민생 의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고, 특히 어제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경제와 산업이 너무 걱정돼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간 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 체제'를 문제점으로 언급하던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될 경우 당의 확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의 역사를 보면 연대·연합할 때 승리했다. 이 후보의 리더십을 보면 내부 단결과 외연 확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노무현의 길을 가면 대선에 승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 후보가 대표가 되든 대선후보가 되든 그 길을 가면 좋겠는데, 이 후보의 리더십이 그것과 거리가 멀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최대한 지평을 넓혀 집권의 길을 가야 한다"며 "(다음 대선에서)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돼 넓게 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