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2500선 상승 마감… "시장 복원력 신뢰"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일) 대비 80.60포인트(3.30%) 상승한 2522.1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455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22억원, 198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기아(6.65%), POSCO홀딩스(5.09%), 현대차(4.91%), SK하이닉스(4.87%), LG에너지솔루션(4.66%), 삼성바이오로직스(4.27%), KB금융(3.52%), 삼성전자우(3.39%), 삼성전자(1.54%)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27%)은 하락 마감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0.94%),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9.25%), 조선(8.40%), 전기장비(7.40%) 등이다. 하위업종은 카드(-1.77%), 다각화된통신서비스(-1.29%), 가구(-1.29%), 전문소매(-0.83%) 등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1.59포인트(6.02%) 상승한 732.8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76억원, 125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91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리가켐바이오(13.62%), 에코프로(12.82%), 에코프로비엠(9.76%), 엔켐(7.35%), 클래시스(7.15%), 휴젤(7.11%), 알테오젠(6.69%), 삼천당제약(4.39%), HLB(4.02%), 셀트리온제약(2.90%) 등 모두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장이었던 전날에 대해 시장 복원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하락과 지난달 고용지표 부진 등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주가 급락세였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빅텍 주가 조정이 거칠게 진행되던 상황에 리세션 우려가 중첩되면서 주가 하락세 심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세션 우려나 증시 조정은 과도해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리세션이 임박했다고 볼 만큼 상황이 급변한 것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구인 초과 상황으로 일자리 증가세가 한동안 유지될 듯하다"며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견고한 이익 마진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는 그에 비해 과소 집행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 경제지표들이 리세션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발표되면서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복원력을 신뢰한다"고 내다봤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