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 살해한 20대 아들…"어머니가 맞았다고 들어서 화났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성동구에서 20대 남성이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가운데 피의자가 가정폭력을 범행 동기로 진술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 성동구에서 20대 남성이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가운데 피의자가 가정폭력을 범행 동기로 진술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에서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구에서 20대 남성이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가운데 피의자가 가정폭력을 범행 동기로 진술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B씨는 9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이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